잼니크의 랜선여행/여행 기록

수중 촬영 후 색감보정이 필요한 이유

잼니크 2020. 4. 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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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잼니크입니다!

저는 지금 코로나를 피해 유럽에서 이집트 다합에 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합은 수상 스포츠 중에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제가 스노클링을 하면서 촬영을 해 보니 물속에서 보이는 풍경은 물밖에서 보는 풍경과 많이 다릅니다. 

 

첫번째로는 앞에 보이는 사물이 확대되어 보입니다. (사물이 약 1.5배 정도로 확대되어 보입니다. 제 뇌피셜입니다)

두번째로는 수심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입니다.  (바닷물의 깊이에 따라, 제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다릅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색의 관점에서 바닷속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강좌를 읽으신 다음에 얻으실 수 있는 지적대화를 위한 얇은 지식은 

1. 바다 깊이별로 흡수되는 빛의 파장이 다르고,

2. 흡수되는 빛의 파장으로 인해 유실되는 색을 알 수 있고,

3. 유실되는 색을 알게 되므로 바다 속에서 촬영을 할 때 필요한 보정(영상 및 사진 둘다)

을 아실 수 있습니다. 

 

결론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 바다 표면에는 플랑크톤에 의해 초록 빛이 강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보통 파장이 큰 빛(붉은 빛)부터 흡수되기 시작한다. 

2. 파장이 큰 빛인 붉은 빛이 가장 빨리 흡수 되고, 주황색, 노랑, 초록 순으로 깊이가 깊어질 수록 유실되고 30미터가 넘어가면 파란색 이외에는 남지 않게 된다. 

3. 따라서 영상이나 사진을 보정할 때 수심에 따라 색을 보정해서 색감을 살려줘야 한다. 

단, 수심이 너무 깊어지면 일부 파장이 완전히 유실되므로... 어쩔 수 없이 수중용 라이트를 써야 한다. 

 

이 강좌글에 첨부되어 있는 사진이나 그림은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경우 제가 만든 그림이거나 직접 촬영한 사진임을 밝힙니다!

 

바다에서 촬영한 사진의 색이 이상한 이유: 붉은 색이 사라지기 때문

바다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의 색이 이상한 이유는 파장이 큰 빛이 바닷물에 흡수되어 깊이가 깊어질 수록 짧은 파장의 빛도 흡수 되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빛이 정말 사라지는지, 그리고 수심이 깊어질 수록 변화되는 것을 보여드립니다. 

 

수심에 따라 흡수되는 빛

아래 사진은 수심에 따른 흡수되는 파장을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을 통해 수심에 따라 흡수되는 빛의 파장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수심이 깊어질 수록 빨, 주, 노, 초 순서로 빛이 물에 흡수되어 색을 구별할 수 없게 됩니다.

이 내용은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블로그의 바닷속에서의 빛과소리(https://m.blog.naver.com/kordipr/221095750303)에 있는 그림을 인용함

예를 들어 수심 10미터 부근에 있는 물체를 수면에 떠서 보면 붉은 색과 주황색이 대부분 유실된 물제를 보게 됩니다. 

이렇게 어렵게 이야기하면... 아마 잘 이해가 되지 않으실거라 생각되어 제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 빛이 사라진 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합에서 직접찍은 무보정 사진임. 대략 5미터 미만부터 10미터 이상까지 다양한 깊이를 볼 수 있음.

제가 수면에서 찍은 이 사진만으로는 정확하게 몇 미터인지 나오지는 않지만... 제 기억으로는 좌측의 경우 5미터 미만이고 우측으로 갈 수록 깊어져서 바닥 부분은 대략 9미터 정도 되는 것을 사진에 보이는 다이버가 가진 시계형 수심 측정 장치를 통해 확인 했습니다. 

 

사진의 좌측 끝을 보면 붉은 색, 노란색이 남아 있음을 볼 수 있고 깊이가 깊어질 수록 색이 점점 더 파란색에 가까워 짐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바닥에 있는 모래 색은 원래 무슨 색일까요?

힌트를 드리면 바닥에 있는 것은 모래와 산호 가루가 섞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답은 흰색이 가깝겠군요!

인터넷에서 산호 가루를 검색해 보시면 크림빛 흰색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흰색이라 가정하고, 하늘 색으로 보이는 부분의 원래색이 정말 흰색에 가까울지를 빛의 3원 색을 통해 확인해 봅시다!

빛의 3원색을 나타낸 그림. R은 붉은색, G는 녹색, B는 파란색.

위 그림은 빛의 3원색 입니다. R, G, B는 각각 붉은색, 녹색, 파란색을 나타냅니다.

이 그림에서 붉은 색과 녹색을 섞으면 나타나는 색갈은 노랑색이 나타납니다.

(파랑과 빨강은 보라, 초록과 파랑은 하늘색 이렇게 나타납니다)

 

바닥에 있는 바닥은 산호 가루이고, 흰색에 가깝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두번 째 사진상에서는 수심 10미터 부근에 있는 바닥이 하늘색~파란색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첫번째 그림에서 수심 10미터 부근부터 붉은 색이 없어 진다고 말씀 드렸는데 빛의 3원색 그림을 보면 하늘색~파란색은 3원 색 중 붉은 색이 빠졌을 때 나타는 색갈입니다. 

(어때요 정말로 바닥이 흰색인거 같죠?)

아직까지는 가정입니다. 

아래에서 사진에 정말 붉은색이 없는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수심이 깊어질 수록 붉은 색은 사라짐을 확인

앞서 본 내용으로 수심에 따른 색변화가 일어난 다는 것을 보여 드렸습니다.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붉은 색 채널만 추출하여 앞에서 언급한 수심이 깊어질 수록 붉은 색이 사라지는 현상이 맞는지 봅시다.

 

붉은색 채널만 따로 뽑은 사진. 밝은 색이 붉은 색이 많고 어두울 수록 붉은 색이 적음. 수심이 내려갈 수록 붉은 색의 양이 줄어듦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은 붉은 색의 채널만 뽑아서 붉은 색이 많을 수록 밝게, 어두울 수록 적게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수심이 깊어질 수록 붉은 색이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색감을 보정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늘 포스팅을 바탕으로 색감 보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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